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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In NY

Shake Shack Burger


Shake Shack Burger - West side


뉴욕에 3대 버거집이 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 ... 응?
사실은 유명한 몇개의 햄버거 집이 있다고 합니다.
Shake Shack Burger, Burger Joint, Pop Burger, Newyork Burger... 등등...
그 중에 요 며칠전에 Shake Shack Burger에 가게 되어서 글 하나 적어봅니다.

 
Shake Shack Burger - Upper West Side점 전면입니다. 1층에도 테이블이 제법있고, 지하에도 있습니다. 원래는 메디슨스퀘어점이 더 유명한데 요즘 겨울이라... 공원에 앉아서 먹기도 힘들고해서 여기로 왔습니다.




주문 받는곳입니다. 미국답게 한줄로 서서 기다리다 차례차례 주문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버거 주문은 왼쪽에서 할 수 있고, 가운데는 차가운음식(음료류 등)을 주문 할 수 있습니다. 바쁠때만 구분이 있고 한가할 때는 두곳 다 버거 주문을 받습니다. (아닐지도;;)
그리고 오른쪽은 픽업하는 곳 입니다.

주문할때 이름을 물어보는데요... 항상 난감합니다. 제 한국 이름이 한글로도 어렵지만 영어로는 더더욱 복잡하기에 이름을 가르쳐 주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전 제 성을 말해주는데 성도 손씨라 'Son' 이라고 가르쳐 주고 나면, 픽업 할 때 항상 'Son~' 하고 부르는데... 살짝 뻘줌합니다;; 한국이라면 '아들~' 하면서 가져가라는 거죠... 그래서 요즘엔 친구 이름 이름을 빌리곤 합니다...^^;




주문을 하면 요런걸 줍니다.
들고 있다가 진동이 울리면 찾아가는거죠.
한국에서도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는 녹색 램프가 켜져 있는데, 사진 찍는 순간 진동이 들어오면서 빨간색으로 바뀌어 버렸네요..;;




햄버거가 왔습니다...
이날은 'Shack Burger'을 먹었는데요. (Single Size)
안에 별다른 소스 없이 야채, 패티, 토마토, 치즈 정도가 들어있습니다.
냠냠냐냐냐냠 맛나게 먹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으론 요 햄버거가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갔을 땐 뉴욕타임즈에서 극찬을 했다는 'Shroom Burger' 를 먹었습니다. 고기 패티 대신에 버섯과 치즈를 안에 넣어 고로케처럼 바삭하게 튀겨낸 것을 넣어주는데 담백하게 맛있긴 했지만 역시 햄버거에는 고기가 들어가야 한다는 진리만 얻었을 뿐이고, 아니나 다를까 메뉴판을 보면 슈룸버거 옆에 채식주의자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전 채식주의자가 될 팔자는 안되나 봅니다.ㅎㅎ

그리고 감자튀김은 맥도날드 같은 얇고 길쭉한 감자 튀김이 아니라 좀 더 굵고 올록볼록한... 다들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그 감자 튀김입니다. 크게 차이나게 맛있진 않지만 맥도날드나 버거킹보단 그래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치즈 프라이는 프렌치 프라이위에 치즈를 뿌려서 주는건데, 나름 맛있습니다. 슈룸버거를 드신다면 치즈프라이는 드시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뭐 치즈를 좋아하신다면 상관 없겠지만요...^^;

음료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전 항상 콜라를 마십니다;; 뭐... 음료수도 프랜차이즈 음식점 보단 낫습니다, 물탄맛이 안난다고 해야 할까요? ^^;




지하입니다. 이날 마침 슈퍼볼 게임이 있는 날이라 햄버거 먹으며 게임도 봤습니다. 여담이지만, 미국내에 각종 업소의 벽걸이 TV는 LG 제품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상하리마치 삼성은 잘 안보이더군요. 




지하의 모습-2
저녁시간인데도 나름 한산합니다.
그다지 시끄럽지도 않고, 음악도 조용하니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뉴욕에 오신다면 한번쯤은 먹어보세요~




메디슨 스퀘어점을 가게 되어서 내용을 추가합니다.
이곳은 메디슨스퀘어 공원안에 있고 공원의 풍경을 느끼며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곳입니다.  
장점이라면 풍경이주는 아름다움이고, 단점으로는 역시... 날씨 변화에 민감한 것이겠죠.



이곳에서 주문을 합니다. 겨울이라 날씨도 춥고,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서 간터라 줄이 길지는 않습니다. 따뜻하고 날씨가 좋은날 점심시간의 줄의 길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그러더군요...^^



픽업은 부스 왼쪽에서 합니다. 이곳도 어퍼웨스트점과 마찬가지로 주문시 음식이 준비되면 진동이 울리는 기계를 줍니다. 가서 기계를 반납하고 음식을 찾아오면 됩니다.




공원의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멀리 엠파이어 빌딩의 모습도 보이고 공원의 분위기도 편안하고 좋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편안하게 앉아 맛있는 햄버거를 즐기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만 지금은 겨울이네요;;



햄버거가 나왔습니다. 왼쪽편은 Shake Shack 버거, 오른쪽은 치즈버거입니다. 비교하며 먹으면서 느낀것은 이 집에선 무조건 Shake Shack 버거를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치즈버거는 Shake Shack 버거에서 야채를 뺀 것일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느낀것은 역시나 겨울에 메디슨스퀘어점은 비추라는 점입니다. 기온이 낮아서 햄버거가 금방 식어버리더군요. 식은 음식이 맛이 없다는건 불변의 진리 아니겠습니까? :)
봄이 오면 다시 한번 찾아가보려고 합니다.